[녹색] 한여름엔 금상추?...새 기술로 상추재배 걱정 끝 / YTN

2022-07-14 5

기온이 높은 한여름에는 잎채소를 재배하기 어려워 특히 상추는 금상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비싸집니다.

국내 연구진이 한여름에도 상추 같은 잎채소를 재배하고 소득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바깥 기온이 30도가 훌쩍 넘는 한여름의 비닐하우스.

내부는 그야말로 불가마를 방불케 하고 작물도 자라지 못합니다.

대부분 작물이 영상 35도 이상 고온에 장시간 노출되면 말라죽기 마련인데 특히 상추 같은 잎채소는 재배 적정온도가 영상 20도 이하라 여름철에는 재배가 어렵습니다.

[조덕임 / 샐러드 채소 재배 농가 : 여름에 물이 더우면 양분 흡수를 못 해요. 그래서 크지를 못하고 그러니까 수확량이 줄고 거래처도 끊어지는 일이 있었어요.]

하지만 이 시설하우스 재배농가의 상추는 기온이 높아도 싱싱하게 잘 자랍니다.

비결은 채소에 공급하는 시원한 물.

작은 탱크에 든 물을 우선 냉각한 다음 큰 탱크의 물을 냉각해 공급하는 방식인데 날이 더워도 상추가 잘 자라 소득이 60% 많아집니다.

[한승진 / 상추 재배농민 : 서브 탱크를 냉각시켜서 그것을 희석해서 공급하기 때문에 에너지 절감 효과도 상당히 좋았고, 그리고 수온을 균일하게 유지하는 장점이 있어서 대단히 효과적이죠.]

여기에 차광막과 환기창, 환기 팬, 안개 분무 시설 등을 갖추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권진경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 시설이나 작물에 맞는 냉각기술을 적절히 활용하게 되면 고온기에 수확량 증가라든지 농가 수익 증가에 상당히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한여름에도 잎채소 재배가 가능한 이 기술이 널리 보급되면 피서철에 수요가 많은 삼겹살과 상추를 맘껏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학무입니다.




YTN 김학무 (mo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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